📑 목차
집에서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북바인딩 입문 가이드. 기본 도구와 재료 정리부터 제본 단계별 과정까지, 조용한 취미로 즐기는 북바인딩의 모든 것을 한눈에 정리했다.

하루의 끝에, 손끝으로 종이를 한 장 한 장 엮어 책 한 권을 완성하는 시간.
북바인딩(제본공예)은 소음 없는 집중과 몰입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조용한 취미로 사랑받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 다이어리를 꾸미는 사람, 혹은 단순히 종이의 질감과 냄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북바인딩은 단순한 공예를 넘어 ‘나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을 만드는 일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본 공방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북바인딩 키트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취미로 자리 잡았다.
가위를 드는 순간부터 실이 종이를 관통할 때의 긴장감, 완성된 책을 손바닥에 올렸을 때의 따뜻한 감촉까지 — 북바인딩은 ‘조용한 손의 예술’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취미다.
이 글에서는 북바인딩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재료, 그리고 준비 과정 전반을 자세히 살펴본다.
1. 북바인딩 기초 이해 ― 제본공예의 종류와 기본 구조 알아보기
북바인딩은 단순히 종이를 묶는 작업이 아니라, 책의 형태를 결정짓는 섬세한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제본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실로 꿰매는 ‘실제본’, 둘째는 본드나 테이프를 활용하는 ‘무선제본’이다.
이 중에서도 북바인딩 취미로는 ‘실제본’이 가장 인기다.
실제본은 손으로 직접 실을 꿰어 엮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리 없이 조용하게 몰입할 수 있고, 완성 후에도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실제본 방식으로는 코플렉스 제본(Coptic Binding), 팜플릿 제본(Pamphlet Stitch), 롱스티치(Long Stitch), 일본식 제본(Japanese Binding) 등이 있다. 코
플렉스 제본은 책이 180도로 펼쳐지기 때문에 스케치북이나 다이어리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일본식 제본은 종이 외곽을 따라 실이 장식처럼 드러나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든다.
이처럼 다양한 제본법은 각각의 개성과 쓰임새를 가지고 있어,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재미도 크다.
북바인딩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간단한 팜플릿 제본으로 첫걸음을 떼는 것이 좋다. 실과 바늘만으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고, 재료 비용도 적게 든다.
북바인딩의 매력은 기술적 완성도보다, 그 과정을 통해 느끼는 손의 리듬과 집중의 흐름에 있다.
종이를 접고, 실을 꿰매고, 표지를 덧붙이는 모든 단계에서 일상적인 소음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이러한 ‘조용한 몰입의 순간’은 북바인딩을 단순한 공예가 아니라, 현대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정리의 루틴으로 만들어준다.
2. 북바인딩 필수 준비물 ― 도구와 재료 완벽 정리
집에서 북바인딩을 시작하려면 몇 가지 기본 도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재료는 문구점이나 온라인 공예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소모품이 많지 않아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다. 다음은 기본적인 준비물과 그 역할이다.
- 실과 바늘 – 실제본의 핵심 재료로, 왁스 코팅된 제본용 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왁스실은 마찰로 인한 마모를 줄이고 매듭이 풀리지 않는다.
- 송곳(Awl) – 종이에 바늘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 날카로우면서 손잡이가 편한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 본폴더(Bone Folder) – 종이를 접거나 실을 정리할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혹은 뼈 재질 도구다. 깔끔한 접힘 선을 만들어 책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 제본용 실침(Binding Needle) – 일반 바느질 바늘보다 두껍고 끝이 둥글다. 손이 다칠 위험이 적고, 실 끼우기도 편하다.
- 클립 및 고정 도구 – 종이 묶음을 고정할 때 사용하며, 제본 도중 페이지가 어긋나지 않게 잡아준다.
- 커팅 매트 및 커터칼 – 표지 자르기나 내지 크기 조절에 필수. 자국이 덜 남고 안전하게 절단할 수 있는 매트를 꼭 준비해야 한다.
- 표지 재료(두꺼운 종이, 패브릭, 가죽 등) –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북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본드, 실 자르기용 가위, 자, 연필, 송곳 받침용 스펀지 등은 기본적으로 함께 준비하면 좋다.
북바인딩은 한 번 장비를 갖추면, 이후 다양한 작품을 반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조용한 취미다.
3. 작업 단계별 가이드 ―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기본 북바인딩 과정
도구를 준비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제본 과정을 따라가 보자.
초보자라면 단권 노트 형태의 팜플릿 제본이 적합하다. 다음 단계들을 차근히 익히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1단계. 내지 접기 – A4용지를 반으로 접어 중철처럼 사용할 내지를 만든다. 깔끔한 접힘 선을 위해 본폴더를 사용하면 좋다.
2단계. 표지 만들기 – 내지보다 약간 크게 두꺼운 종이 또는 패브릭을 잘라 표지로 사용한다.
3단계. 바인딩 구멍 뚫기 – 송곳으로 내지 중앙선을 따라 3~5개의 바인딩 포인트를 만든다. 구멍 간격은 일정해야 실이 균일하게 묶인다.
4단계. 실 꿰매기 – 실침에 실을 꿰어 가운데 구멍에서 시작해 바깥-안쪽 순으로 통과시키며 꿰맨다. 마지막에는 처음 구멍으로 되돌아와 매듭을 묶는다.
5단계. 마감 정리 – 실을 잘라내고 표지를 덮어 본드로 붙이거나 리본으로 마감하면 완성이다.
이 과정을 따라 하다 보면 손끝의 감각이 점점 정교해지고, 어느새 하나의 완성된 책이 눈앞에 펼쳐진다.
처음에는 삐뚤빼뚤할 수 있지만, 그것이 바로 나만의 손맛이 살아 있는 조용한 창작물이다.
책을 완성하는 동안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북바인딩은 소리보다는 손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예술, 그리고 나를 위한 사적인 치유 루틴이 된다.
4. 완성 후 즐기는 법 ― 나만의 노트, 감정의 기록장으로 활용하기
북바인딩의 진짜 매력은 완성 그 이후에 있다.
스스로 만든 노트를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이 취미는 단순한 공예를 넘어 생활의 일부로 확장된다.
직접 만든 노트는 그 자체로 따뜻한 질감과 애착을 지니기에, 마음의 기록을 담는 다이어리로 사용하기 좋다.
종이 한 장마다 손의 흔적이 배어 있어, 일기를 쓸 때도 더 정성스럽게 느껴진다.
또한 북바인딩 노트는 선물용 아이템으로도 훌륭하다.
상대의 취향에 맞춰 표지를 디자인하거나 색을 선택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노트를 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북바인딩을 단순한 종이공예를 넘어 업사이클링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오래된 책 표지를 재활용하거나, 버려지는 포장지를 표지로 활용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조용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의미 있는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북바인딩은 복잡한 장비나 기술보다 꾸준히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이 핵심이다.
책을 엮는 과정은 마치 내 마음을 정리하는 일과도 닮아 있다.
하루의 피로를 내려놓고, 손끝으로 사각거리는 종이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불안이 잠잠해진다.
북바인딩은 ‘완성’을 위한 취미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조용한 예술이다.
'조용한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북바인딩 초보를 위한 실전 팁 ― 제본 실 땋기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단계별 설명 (0) | 2025.11.10 |
|---|---|
| 북바인딩으로 선물하기 좋은 소품 만들기 ― 미니노트·엽서북 DIY 아이디어 (0) | 2025.11.10 |
| 퇴근 후 30분, 집중력 끌어올리는 조용한 취미 퍼즐 루틴 만들기 (0) | 2025.11.09 |
| 조용한 취미 퍼즐 완성 후 이렇게 활용하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시키는 법 (0) | 2025.11.09 |
| 조용한 취미 퍼즐 초보를 위한 입문 가이드 ― 조각 수별 난이도와 추천 브랜드 (0) | 2025.11.09 |